농담 La Plaisanterie

작품






농담

원제 La plaisanterie

 밀란 쿤데라 | 옮김 방미경

출판사 민음사 | 발행일 2011년 11월 11일 | ISBN 978-89-374-8401-8

패키지 양장 · 신국변형 132x225 · 536쪽 | 











■ 혁명에 휘말린 한 인간의 치열하고도 우스운 삶, 그 아이러니에 대하여

 

루드비크는 대학 시절 여자 친구의 주의를 끌려고 엽서에 악의 없는 농담 한마디(“낙관주의는 인류의 아편이다! 건전한 정신은 어리석음의 악취를 풍긴다. 트로츠키 만세!”)를 적어 보낸다. 하지만 낙관주의적인 사회주의 사회 건설에 경도돼 있던 당시 대학과 사회는 루드비크를 트로츠키주의자로 규정하고, 루드비크는 자신이 속해 있던 사회에서 축출된다.

그는 군대의 수형 부대에 배속되어 오스트라바 지역에 파견되어 석탄 캐는 일을 한다. 복수와 증오의 감정 속에서 뒤틀린 루드비크의 감정은, 비관적인 삶에서 자신을 구해 줄 수도 있었던 구원의 여인 루치에와의 사랑도 비극으로 몰아넣고 만다.

세월이 흐른 후 루드비크는 자신을 탄광으로 내몰았던 옛 동료 제마네크의 부인인 헬레나를 우연히 만난다. 그리고 그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녀를 유혹한다. 파벨 제마네크와 헤어진 후 루드비크와 사랑에 빠진 헬레나는 결국 그에게 이용당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죽음을 택하지만 인생은 그녀에게 비웃음을 보낼 뿐이다.

 

  

■ 농담으로 시작된, 농담으로 이어지는, 그리고 농담 같은

― 탈이념의 시대, 현대 시대정신의 구현

 

체코 출신의 세계적인 문제 작가 밀란 쿤데라의 처녀작인 『농담』은 쿤데라 문학의 사상적 근원을 보여 주는 그의 대표작이다. 남녀 간 사랑, 정치 비판과 함께 미학성과 역사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쿤데라는 사랑, 우정, 증오, 복수 등 사소하고도 사적인 삶에서 시작된 운명이 결국 어떻게 그 모습을 바꾸는지, 우리 의지와는 달리 인생이 결국 어디로 흘러가는지, 정치 사회적 이념 같은 절대 신념이 인간 개인의 삶을 어떤 방식으로 철저하게 파괴할 수 있는지 『농담』을 통해 분명하게 이야기한다.

자기반성의 시대인 요즈음 『농담』은 자유를 그리워하는 한 지성인이 자신을 둘러싼 역사와 정치 상황을 향해 던지는 물음이면서 동시에 탈이념의 시대라는 현대의 시대정신의 구현으로 다가온다.

 

 

■ 『농담』, 쿤데라 전집으로 새로이 태어나다

 

밀란 쿤데라가 유일하게 정본으로 인정하고 있는 프랑스의 갈리마르 판을 원본으로 삼아 가톨릭대 방미경 교수가 번역, 1999년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한 『농담』이 새로이 쿤데라 전집으로 태어났다.

기존 번역을 처음부터 꼼꼼히 검토하여 보다 정확하고 읽기 쉬운 문체로 다듬었으며, 당시 프랑스식 외래어 표기법으로 쓰였던 고유명사를 체코식 표기법에 맞추어 수정하였다. 이에 따라 주인공의 이름이 루드빅에서 루드비크로, 제마넥에서 제마네크로, 야로슬라브에서 야로슬라프로 바뀌었다.

 

쿤데라는 1961년쯤 체코에서 『농담』을 집필하기 시작하여 1965년 12윌 탈고했다. 『농담』 초고는 약 일 년 간 검열에 걸려 있다가 출판이 허가되어 1967년에 처음 출판된 후로 두 번 더 출판되었고, 1968년 봄에는 '체코슬로바키아 작가 동맹 상'을 받았다. 친구인 감독 이슈마르 이레슈가 『농담』을 영화화할 때 쿤데라는 시나리오 각색을 맡았다. 그러나 이후 이 소설은 쿤데라가 1968년 프라하의 봄을 주도한 혐의로 교수직에서 해직된 후 쿤데라의 다른 소설들과 함께 발매 금지가 되었고 체코 내의 모든 공공도서관에서 사라지게 된다. 이후 1989년에 이르러서야 다시 체코어로 출간될 수 있었다.

 

 

 

■ 이 작품에 쏟아진 찬사

 

▶ 우리 시대 어떤 작가도 필적할 수 없는 기교. —어빙 하우

 

▶ 위대함을 갖춘, 사려 깊고, 복잡하고, 상반된 의미를 드러내는 소설. —존 업다이크

 

▶ 이 아름다운 소설의 예리한 통찰력과 지혜와 희극성을 바르게 판단하기란 불가능하다. 밀란 쿤데라는 명백히 세계적으로 가장 훌륭한 예술가다. 그는 한 국가의 행위보다 더 중요한 한 인간 영혼의 선(과 악)을 열정과 유머와 애정을 지니고 이야기한다. —샐먼 루시디

 

▶ 내게 있어 역사적 상황은 복수, 망각,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역사와 인간의 관계, 본래 행위의 소외, 섹스와 사랑의 분열 등 나를 매혹하는 실존의 주제를 새롭게 극도로 날카로운 빛으로 내리쬘 때만이 의의가 있다. —밀란 쿤데라

 

 

차례

 

1부 루드비크

2부 헬레나

3부 루드비크

4부 야로슬라프

5부 루드비크

6부 코스트카

7부 루드비크, 헬레나, 야로슬라프

 

 

역자 소개

 

옮긴이 방미경

성심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10대학에서 프랑스 문학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가톨릭대학교 프랑스어문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 『플로베르』(편역), 뤽 페리의 『미학적 인간』, 쿤데라의 『농담』, 『삶은 다른 곳에』 등이 있으며 논문 「꿈의 거울 : 플로베르의 <성 앙투안의 유혹>에 관한 연구」, 「움직이는 백과사전—『부바르와 페퀴셰』에 대하여」, 「『마담 보바리』에 나타난 현실과 꿈의 상호 파괴성」, 「침묵을 꿈꾸는 말 - 베케트의 「몰로이」 연구」, 「죽음을 향한 기다림과 기다림을 채우는 말 - 베케트의 「말론 죽다」에 대하여」 등이 있다. 

밀란 쿤데라 연보

작가


 

1929년

4월 1일, 체코 브르노의 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루드비크 쿤데라(Ludvík Kundera, 1891~1971)는 체코의 주요한 음악학자이자 피아니스트로, 체코 작곡가 레오시 야나체크(Leoš Janáček, 1854~1928)의 제자였으며, 1948년부터 1961년까지 체코 브르노 음악학교의 교장을 지냈다.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피아노를 배우고 음악학을 공부한 쿤데라에게 있어 음악의 의미는 결코 간과하기 어려우며, 이 영향은 그의 작품에서도 발견된다.


1948년

브르노의 트리다 김나지움에서 중등 교육을 수료했다. 이 무렵 체코슬로바키아 공산당에 가입했다. 이어 프라하 카렐 대학교에 진학하여 문학과 미학 학사 과정을 들었으며 2학기를 마칠 무렵, 프라하 공연예술대학교 영화학부로 전공을 옮겨 영화 연출과 시나리오 공부에 매진했다.


1950년

정치적인 간섭으로 잠시 그의 학업과 연구 활동이 중단되었다. 이때 체코 소설가 얀 트레풀카( Jan Trefulka, 1929~2012)와 함께 ‘반공산당 활동’이라는 죄목으로 공산당에서 추방당했다. 얀 트레풀카는 후에 이 사건을 주제로 중편 『그들에게 내린 행복』(1962)을 썼으며, 쿤데라 역시 이때의 인상을 『농담』(1967)에서 풀어냈다. 그는 당시 체코슬로바키아 공산당에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이후에도 입당과 탈당을 반복했다.


1952년

프라하 공연예술대학교를 졸업했다. 같은 학교 영화학부에 강사로 임용되어 학생들에게 문학을 가르치며 시나 에세이, 희곡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활발히 창작 활동을 하며 《리테라르니 노비니(Literární Noviny)》나 《나로드니 리스티(Národní listy)》 같은 문학잡지를 편집했다.


1956년

체코슬로바키아 공산당에 재가입했다.


1958년

프라하 공연예술대학교 영화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시와 희곡을 집필하면서 같은 주제로 강의했는데, 이때 밀로시 포르만(Miloš Forman, 1932~)을 위시하여 장차 체코의 누벨바그계 영화인이 될 사람들이 두루 그의 제자들이었다.


1962년

희곡 「열쇠의 주인들」을 발표했다. 이 작품은 1969년 프랑스에서 출간되었다.


1963년

단편집 『우스운 사랑들』을 체코에서 출간되었다.


1967년

체코에서 첫 번째 장편 소설 『농담』을 발표하고 희곡 「프타코비나」를 집필했다. 『농담』은 이듬해 불역되어 쿤데라는 프랑스에서 명작가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농담』 프랑스어 판 서문에서 루이 아라공(Louis Aragon, 1897~1982)은 쿤데라를 “금세기 최고의 소설가 중 한 사람으로 소설이 빵과 마찬가지로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것임을 증명해 주는 소설가.”라고 격찬했다. 체코 작가연맹상을 수상했다


1968년

극작가 바츨라프 하벨(Václav Havel, 1936~2011)과 함께 ‘프라하의 봄’에 참여했다. ‘프라하의 봄’이 소비에트 침공으로 좌절되는 8월까지 알렉산드르 둡체크(Alexandr Dubček, 1921~1992)가 추진한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 운동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개혁적 낙관주의의 짧은 봄날이 소비에트 침공으로 막을 내리고, 이어지는 정부 주도의 숙청으로 쿤데라는 모든 공직에서 해직당하고 저서가 압수되는 수모를 겪었다. 그의 책들이 도서관에서 사라지고, 그가 쓴 연극 상연은 중지되었으며, 그 밖의 모든 집필과 강연 활동이 제한당했다. 『농담』이 프랑스에서 출간되었으며 체코 작가 출판사상을 수상했다.


1969년

희곡 「프타코비나」가 프랑스에서 공연되었으며 『농담』이 영화화되었다. 쿤데라가 각본을 쓰고, 연출은 체코 영화감독 야로밀 이레스(Jaromil Jires, 1935~2001)가 맡았다.


1970년

공산당에서 두 번째로 추방당하고, 그의 저작들은 체코에서 출판이 금지되었다. 거짓말, 농담, 웃음 등, 사랑의 다양한 형태를 포착한 일곱 작품을 실은 단편집 『우스운 사랑들』이 프랑스에서 출간되었다. 쿤데라 특유의 에로티시즘과 사색적인 즐거움이 가득한 『우스운 사랑들』은 프랑스에서 공식적으로는『농담』보다 늦게 출간되었으나, 정식 등단 이전에 써 온 작품들을 모은 것으로, 후에 쿤데라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1971년

희곡 「자크와 그의 주인」을 집필했다. 프랑스 작가 드니 디드로(Denis Diderot, 1713~1784)의 『운명론자 자크와 그의 주인』(1796)을 다시 쓴 작품으로, 쿤데라는 이 작품이 그 "고유의 디드로에 대한 변주"이며, 존경하는 마음으로 "디드로에게 바치는 오마주"이자 “온전히” 그 자신의 작품이라고 밝혔다.

장편 소설 『이별의 왈츠』 집필을 끝내며 스스로 이 작품이 자신의 “마지막 소설”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1973년

『삶은 다른 곳에』가 프랑스에서 출간되어 프랑스 메디치상 외국 작품 부문을 수상했다. 『삶은 다른 곳에』는 자신의 젊음과 아름다움을 바쳐 아들을 사랑한 어머니와, 그 애정의 안온하고도 갑갑한 테두리 밖으로 뛰쳐나오기로 결심하는 아들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로, 인간이라면 누구나 아프도록 고민해 봤음 직한 ‘삶의 이유’를 탐색하는 작품이다.


1975년

아내 베라(Véra Kundera)와 함께 프랑스로 망명한 후 브르타뉴의 렌대학교에서 객원 교수로 지내며 비교문학을 강의했다. 이때부터 그의 작품 대부분이 프랑스어를 기반으로 쓰였고, 초기 작품들 역시 작가가 직접 프랑스 번역을 개정하고 다듬기 시작했다.


1976년

『이별의 왈츠』가 프랑스에서 출간되었다.


1978년

『이별의 왈츠』로, 유럽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이탈리아의 문학상 프레미오 레테라리오 몬델로 상을 수상했다.


1979년

장편 소설 『웃음과 망각의 책』이 프랑스에서 출간되었다. 역사와 정치, 삶에 있어서 망각의 본성을 다루는 이 작품에서는 음악적 요소가 두드러진다. 쿤데라가 각본을 쓴 「여인의 빛(Clair de Femme)」을 그리스 영화감독 코스
타가브라스(Costa-Gavras, 1933~ )가 영화화했다.
체코 시민권을 박탈당했다.


1980년

파리 대학으로 옮겨 교편을 잡았다.


1981년

희곡 「자크와 그의 주인」이 프랑스에서 출간되었다.
커먼웰스 상을 수상했으며 프랑스 국적을 취득했다.


1982년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집필을 마무리했다.
유러피안 문학상을 수상했다.


1983년

그의 문학적 공로를 높이 평가한 미국 미시건 대학으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4년

대표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 출간되었다. 1968년 ‘프라하의 봄’을 배경으로 역사의 상처라는 무게에 짓눌려 단 한 번도 ‘존재의 가벼움’을 느껴 보지 못한 현대인의 삶과 사랑을 다룬 이 소설로 쿤데라는 명실공히 세계적 작가로 인정받게 되었다.


1985년

예루살렘 상을 수상했다. 


1986년

프랑스어로 쓴 첫 에세이 『소설의 기술』을 발표했다. 이 책에는 소설과 소설 쓰기라는 행위에 대한 쿤데라의 사유와 철학이 오롯이 담겨 있다.

사이먼 캘로(Simon Callow, 1949~ )가 「자크와 그의 주인」을 영역하고, 이듬해 상연되었으며 미국 현대언어협회 명예회원으로 추대되었다.


1987년

아카데미 프랑세즈 비평상, 오스트리아 유럽 문학상을 수상했다.


1988년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미국 영화감독 필립 코프먼(Philip Kaufman, 1936~ )이 영화화했다. 후에 쿤데라는 같은 책의 체코 개정판을 통해 작중 인물의 성격이나 소설의 근본적인 주제와 영화 사이에 유사성이 없음을 애석해하며, 이를 계기로 그의 저작물의 어떤 변용도 허락하지 않게 되었다고 밝힌다.


1989년

공산 통치의 종식과 자유화를 요구하는 벨벳 혁명이 일어난 결과 바츨라프 하벨이 대통령으로 선출되었고, 쿤데라는 체코로 임시 귀국했다.


1990년

전작들보다 성찰과 철학적 농도가 깊어진 장편 소설 『불멸』을 발표했다. 지난날 오스트리아 소설가 로베르트 무질(Robert Musil, 1880~1942)의 죽음을 경험하면서 쿤데라가 어렴풋이 느꼈던, 불멸을 향한 인간의 헛된 욕망과 그로 인해 더욱 심화되는 고독에 천착한 작품이다.


1993년

『배신당한 유언들』을 발표했다. 라블레, 세르반테스 이후 발자크와 프루스트, 카프카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유럽을 무대로 활동해 온 작가, 작곡가, 지휘자 등 여러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이 남긴 위대한 유언들을 좇는 에세이집이다. 같은 해, 에세이 『저 아래에서부터 당신은 장미 향기를 맡을 것이다』가 출간되었다.


1994년

18세기와 오늘날의 사랑을 대비하여 현대가 상실한 느림의 미학을 강조한 장편 소설 『느림』을 발표했다. 전작들에 비해 그 길이가 짧으면서도 호흡이 완만한 작품으로, 속도와 망각의 정도는 비례한다고 생각하여 일부러 텍스트 밀도와 속도를 낮추고 그 보존력을 높인 작가 특유의 시도가 돋보인다.
야로슬라프 사이페르트상을 수상했다.

 

1998년

장편 소설 『정체성』을 발표했다. 쿤데라식 서사 구조를 정통적으로 보여 주는 작품으로, 순간과 영원, 자기와 타자 사이의 모호한 경계를 다룬다.


2000년

스페인에서 처음으로 장편 소설 『향수』가 출간되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헤매는 보헤미안 연인들의 애처로운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자신의 기억 속에만 존재하는 고향, 그 기원을 상실한 우리 모든 망명 세대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다. 이 작품을 2002년 린다 애셔(Linda Asher)가 영역하여 2003년 스콧 몬크리프상을 수상했다.


2001년

아카데미 프랑세즈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2005년

『소설의 기술』, 『배신당한 유언들』에 이어 유럽 소설에 관한 에세이를 담은 『커튼』을 발표했다. 오늘날 현대 소설이 지닌 역사적, 사회・문화적, 정치적 의의를 쿤데라만의 날카로운 시각과 풍부한 지식, 문학에 대한 끝없는 열정으로 담아낸 책이다.


2006년

1989년 공산 정권 붕괴 후 출판 금지 조치가 해제되었으나 미루고 있었던 모국에서의 작품 출간이 이루어졌다. 정본으로 인정한 유일한 판본이었던 갈리마르 출판사 판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바탕으로 체코어로 다시 쓴 책이 브르노에서 출간된다.


2009년

소설의 미학을 자신의 날카로운 시각과 풍부한 지식, 신랄한 유머로 풀어낸 에세이집 『만남』을 발표했다. 소설뿐 아니라 야나체크의 음악과 프랜시스 베이컨의 회화 등 타 영역 예술로의 접근을 통해 보다 큰 미학적 관점과, 궁극적으로 쿤데라가 소설을 통해 지향하는 바를 가늠해 보게 하는 작품이다.